💌암기노트_2022.가을호 #나는 배려한다고 한 말인데...😳

2022. 9. 25.

암기노트

차병원에서 계간으로 발간하는 암기노트는 암과 관련해 필기해둬야 할 내용만 골라 전달하는 ‘암 소식지’입니다. 그렇다고 암환자만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요? 암환자가 아니더라도, 알아두면 두고두고 도움될 정보가 가득합니다. 가령, 이번 호 ‘당신의 대화능력은 몇 점?’의 경우, 문제를 풀고 점수를 맞춰보는 과정에서 구독자님의 대화스타일을 알게 되고 동시에 암환자 마음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 그럼 두 번째 암기노트를 펼쳐볼까요?

당신의 대화능력은 몇 점?

나는 배려한다고 한 말인데….😥

혹시 ‘고슴도치 딜레마’를 아십니까? 쇼펜하우어의 우화에 나오는 이 용어는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싫어서 스스로 고립되는 상태를 의미해요. 암환자 중에는 암을 진단받은 이후 상처받기 싫어 인간관계를 피하다가 ‘고슴도치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암환자는 사람들이 무심코 던진 ‘말’ 때문에 많이 상처받는다고 해요. 나도 모르게 암환자인 친구에게 말로 상처를 준 적이 있었나, 궁금하다면 암기노트에서 준비한 암환자와의 대화능력 테스트에 응시해보세요.

지금 시작하기

전립선암 치료법

수술 이후의 삶의 질? 브라키테라피가 주목 받는 이유

전립선암은 주로 복강경이나 로봇으로 수술을 하는데 수술 후 약 50%의 환자에서 요실금이, 90%이상에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한 전립선은 주변에 배뇨와 성기능 담당 신경다발이 모여있기 때문에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반면,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는 브라키테라피는 전립선을 적출하지 않고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라 합병증 위험이 적습니다. 2007년 분당차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후, 수술 케이스가 빠르게 증가해, 지난 3월에는 수술 건 수 1000례를 넘겼지요. 수술 이후 삶의 질을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전립선암 수술의 대안, 브라키테라피 치료법과 1000례 달성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나볼까요?

💙함께 볼까요?

9월은 대한비뇨의학회, 대한비뇨종양학회가 지정한 전립선암 인식의 달입니다. 남성의 상징인 블루리본을 이용해 블루리본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암, 아는 것이 힘

OOO식품이 남성 대장암 위험도를 높인다?!

우리나라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은 10만명 당 12.9명으로, 세계 1위 수준입니다. 대장암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비만, 만성염증, 당뇨의 증가 및 서구화된 식습관(동물성 지방 섭취)이 주요 발병 인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는 ‘OOO식품의 과다 섭취가 남성 대장암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돼 전세계적으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지요. OOO식품에는 프렌치프라이, 탄산음료, 과자류, 햄, 소시지 등이 포함되는데요. OOO식품이 궁금하다면 깔끔한 요점 정리 클릭!

#Move_Yourself

‘멍울이 잡히는데 유방암일까?’ 걱정보다 빨리 검진을!

유방암하면 떠오르는 핑크리본! 매년 10월 개최되는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을 확 바꿔놓았습니다. 유방암에 걸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수치스러워 쉬쉬하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유방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지요. 이처럼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핑크리본 캠페인’은 바로 강남차병원 병원장인 노동영 교수가 20년 전, 시작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노동영 교수는 국내 유방암 5년 생존율(93.6%, 2019 국가암 등록통계)은 세계적인 수준인데 조기발견 덕분이라고 강조합니다. 노동영 교수는 환자들의 질문에 댓글을 다는 일로 진료실의 하루를 엽니다. 그 동안 쓴 댓글만 5만 건이라고 하는데요. 교수님의 진료실 함께 들여다볼까요?

진료실 똑똑!

일상은 계속된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시간, ‘고잉 온 다이어리’

코로나19 시기, 암환자들은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19가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더 조심조심, 의료진과의 소통도 최소한만, 암환자 교육이나 환우회 활동 모두 자제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여러 병원과 함께 암환자의 정서를 꾸준히 지지해온 올림푸스한국의 ‘고잉 온 다이어리(Going-on Diary)’ 캠페인은 반갑고 또 고맙기만 합니다. 강남차병원과 올림푸스한국이 함께한 이번 캠페인은 암환자들이 4주 동안 약속, 행복, 감사, 칭찬 등 주어진 주제에 맞춰 직접 찍은 사진과 쓴 글을 공유하고, 그 결과물을 모아 병원 복도에 전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행사에 참여한 환자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감정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특별했다고 합니다. 마음이 가득 담긴 다이어리를 통해 응원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알아두고 혜택 받자

암환자 국가지원제도, 얼마만큼 아세요?

암 치료 과정만큼 힘든 것이 경제적 부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10대 암 평균 치료비는 1인 당 2800만원 수준인데요, 간암(6623만원)부터 갑상선암(1126만원)까지 암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인데다가 병기가 진행되었거나, 종양의 위치에 따라 치료과정이 복잡해지면 부담은 가중됩니다.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암환자를 위한 국가지원제도가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진단받는 동시에 이용이 가능한 보편적 지원제도부터 경제활동 중단을 대비한 생계지원제도 등 상황과 자격에 맞게 다양한 지원 제도가 있답니다. 꼭 알아야 할 암환자 국가지원제도는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 어디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중앙부처 복지사업, 민간복지서비스 등 자세한 정보는 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상담 후 신청 가능합니다. 담당 의사를 통해 사회사업팀으로 상담을 의뢰할 수 있고 전화/방문 상담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치료를 넘어 치유까지

내일의 암치료, 암이 아닌 환자 중심으로 진행

미국 5대 암 치료기관으로 꼽히는 하버드의대 다나-파버(Dana-Faber) 암센터는 1983년 설립 초기부터 통합치료를 목표로 진료 프로세스를 만든 대표적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사지, 침, 명상, 아트테라피, 영양요법 등 보완치료를 의학적 표준 치료와 병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이런 방식은 최근 치료법을 정교화∙세분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도를 폭넓게 수용 중인 의학계의 암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와 맞물려 더욱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산차병원의 글로벌다학제 암케어센터 또한 이러한 미래형 토털케어서비스를 지향합니다. 의학, 한의학, 기능의학, 보완의학을 망라해 치료하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신체적∙정신적 부작용까지 치유하려는 것이지요. 동아일보 이진한 기자가 취재한 영상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아요!

영상 바로가기

해피엔딩을 기대하며

‘암밍아웃’, 누군가의 용기가,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다

유튜브 검색창에 ‘암밍아웃(암과 커밍아웃 합성어)’을 검색하면 수백 개의 ‘투병 콘텐츠’가 쏟아져나옵니다. 의학 기술이 발달해도 암은 여전히 죽음과 연결되는 질환이지요. 또, 암 투병생활은 사회생활과의 병행이 쉽지 않다 보니 자신의 담담한 일상을 영상으로 써 내려간 암환자들의 경험담은 개인 스토리 이상의 힘을 가집니다. 대장암 복막전이 환자인 행복한 우주먼지는 하이펙 수술 후 어떻게 지내는지를 보여주고, 자궁경부암을 앓고 있는 미술작가 김쎌은 투병 중에도 개인전을 여는 모습이 다른 암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폐암 4기를 6년째 보내고 있는 베이지미는 케이크를 굽고 꽃 선물을 준비하는 하루를 기록합니다. 암 투병 중이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일상. 그 일상을 잘 살아내고 있는 모습이 다른 암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